101번째의 글, 강남역에서의 데이트
안녕? 오늘 여보 만나고, 많이 힘들어 하는거 같아서. 걱정되는 마음에 글을 써봐요. 사실 물어보고 싶은 말들이 있었어요, 공유기는 괜찮은지?여보가 요즘 나한테 삐돌이라고 하는데, 내가 많이 삐졌는지? 우리 사이에 부족한게 없는지 등등, 사실 여보 떨어진거 위로해주고 싶기도했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어주고 해주고 싶기도 했는데, 생각만큼 많이 물어보지 못하고, 계획만큼 되질 않아서 당황스러운 하루 였던거 같아요. 사실 오늘, 여보가 나한테"여보도 다른 남자랑 같구나", 이런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전에 만났던 남자들이 그렇게 여보한테 해서 여보가 얼마나 싫어했는지아니깐....눈치 많이 본다는 말도 좀 그랬고.. 그 동안, 여보한테 잘 못하고 있구나 하고 느꼇어요. 나도 사실 모텔예약하면서, 고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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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와 살짝 다투고 나서
최근 다이나믹한 일들이 있었네요. 여보가 일을 하면서, '시간'과 '약속'에 대해서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면서도, 내가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해서 많이 서운 했었죠? 여보와 대화 하면서, 여보가 내 이미지 대해 말했을때, '보통은 늦으니 이번에도 약속시간을 늦겠지만, 이번에는 안 늦었으면 하네' 라는 말을 들었을때, 아 내가 그 동안 시간에 대해 또다시 소홀하고 있었구나 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됬어요. 그리고 나서, 여보 앞에서 화난 모습을 보여줬었네요. 돌이켜 보면 이번이 처음은 아니네요, 예전에, 여보가 내가 군대 가는 줄 알고, 일본에 3년간 나가있는다고 갑자기 말해서 서운해 하기도 하고, 스케줄을 다른 사람들과 먼저 만들 수 밖에 없어서, 나와는 몇주간 못 만난다고 통보해서 화내기도 하고,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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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당신을 생각하며
안녕~ 긴 명절에 쉬면서 티스토리도 정리해보고, 우리들 사진도 보면서, 여보생각 많이 했네요~요 몇 주간, 서로의 스케줄 때문에 보는게 뜸해졌을때, 이런게 익숙해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처럼 여보가 친구들이랑 가족들 볼 기회이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고요~처음 2주간은, 그럭저럭 버틸만 했던거 같아요. 강남에서 내가 아플때 여보랑 만나고 난 뒤, 여유가 생기니, 여보가 더 보고 싶고 그립더라고요.특히 여보도 아프다고 할때, 바로 못 찾아간다는 게 슬펐어요. 컨디션 봐서 강릉에 따로 간다고 하고, 월요일이라도 만나러 갈 생각도 했었어요. 하지만, 부모님을 설득해야 할거 같기도하고, 그땐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못갔어요...그래도, 한가지 놀랐던거는, 부모님께서 혹시라도 내가 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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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온 여유
안녕 여보, 사실 예전부터 티스토리를 글을 썻다, 지웠다 반복했는데, 이번에 한번 다시 글을 써봐요. 처음에는 티스토리에 글도 많이 쓰고, 했는데,돌아보면 예전 같지가 않네요. 여보에 비하면 분명 시간도 많고 할텐데, 서울이 생각보다 복잡한거 같아요.버스안에서의 전쟁, 이웃들 소음, 연구실사람들의 경쟁, 잠잘때 차 지나가는 소리 등등미국에서 보다 세상이 각박하다고 느껴졌달까. 그리고 결혼식들 가면서 사람들 만나면서 듣는말이,사람들이 학생때가 제일 편하다. 이런말들을 종종 들었는데,듣는 내 입장에선 조금은 울컥했어요. "학교생활" 하는게 그냥 배우고 평가 받는거라면"대학원생활"은 내 분야에서 직업처럼 잘 알고 있어야하거든요, 한분야에 머리를 쓰는게 내 일이니깐, 나름 힘들기도하고, 부담을 느끼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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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한 시간
여보~ 많이 아팠을텐데 정말 고생 많았어요!정신이 없었을텐데, 사소한거 하나하나 기억해주고... 감동이야. 쭈니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이 많은걸 느꼈어요 이번 기회로 여러모로 나도 느낀게 있어요. 첫째, 긴박한 상황 속에서, 허당이 아닌 ㅋㅋ, 너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거. 둘째, 나중에, 쭈니가 무리 안하게, 책임질 수 있는 너의 남자가 되고 싶은거.셋째,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된거. 뭐 이것저것 많은걸 느꼈지만~ 여보야. 여본 정말 매력적인거 같아요. 알면 알 수록, 널 사랑할 수 밖에 없어요 ㅠㅜ 아픈데도, 날 먼저 걱정해주고, 그동안 가족들에게 조심했었을텐데도 내가 왔다고 하니깐 얼굴 보고싶어 한거~ 아픈 와중에도 시로이코이비토, 루이스 초콜렛 선물을 계속 주고 싶어했던거~저녁 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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