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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탑승하기 전에 시간이 조금 남았어요. 탑승시간이 계속 연장되네요~

사실 티를 안낼려고 했는데 막상 너의 이쁜 목소리를 듣고 나니... 마음이 뭉클했어요. 

그 만큼, 짧아도 너와의 시간이 좋았어요.

누가 뭐래도 역시 널 만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순수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어린이처럼 마냥 순수하기보다도

좀 더 어른스럽게, 세상에서 진짜 너에게 힘이 되줄 수 있는 사람이 될려고 노력할게요.

그러기 위해선, 길었던 유학생활 멋지게 마무리 짓고 올게요. 

그러니

너무 서운하지마요 여보.  

기대 해줬으면 해요. 다음에 만날땐, 누구에게 자랑해도 아깝지 않은 멋있는 사람이 되서 올게요. 

토플 같아서 준비하는데 힘들겠지만 일본어 준비하는 거 등 팍팍 밀어주며~ 응원해줄게요. 

당분간은 쓸쓸 하겠지만, 그 만큼 연인이니깐 그런게 아닐까요?

소중히 여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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